CES 2027 부스 영상,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CES 2027은 2027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KOTRA 통합한국관 모집은 이미 끝났고 참가가 정해진 기업은 지금 부스 설계와 홍보물을 준비하고 있을 시기입니다. 그중 일정에 가장 쫓기는 것이 영상인데 부스에서 틀 영상은 전시장 환경을 알고 만들어야 제 역할을 합니다.
전시장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보고 만듭니다
CES를 주최하는 CTA는 출품사 안내문에서 전시장과 미팅룸의 소음 상한을 85dB로 정해 두고 여러 부스가 동시에 시연하면 옆 부스 소리가 넘어올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부스 앞을 지나가는 관람객은 대부분 영상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스 상영 영상은 소리를 끄고 봐도 내용이 전달되게 만듭니다.
- 핵심 문장은 화면 글자로 넣고 멀리서도 읽히게 굵고 크게 씁니다.
- 관람객은 영상을 처음부터 보지 않습니다. 어느 장면에서 보기 시작해도 무슨 제품인지 알 수 있게 제품 이름과 한 줄 설명을 여러 번 보여 줍니다.
- 처음과 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반복 재생(루프)을 염두에 두고 편집합니다.
- 길이는 1분 안팎이 무난합니다. 전시 영상 제작사들의 가이드도 90초를 넘기지 말고 가능하면 60초에 맞추라고 권합니다.
르쏘가 만든 Parc의 2-b.ai 설명 영상은 CES 행사장 화면에 거는 용도라 45초 안팎으로 만들었습니다. 메신저로 받은 부탁 한 줄이 할 일 목록으로 바뀌는 과정을 화면 글자와 UI 움직임만으로 따라갈 수 있게 짰습니다.

혁신상 제출 영상과 부스 상영 영상은 다르게 만듭니다
CES 영상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혁신상(Innovation Awards)에 신청할 때 내는 영상이고 다른 하나는 부스에서 반복해 트는 영상입니다.
- 혁신상 제출 영상: 심사위원이 소리를 켜고 처음부터 끝까지 봅니다. 문제 제기, 해결, 기술 설명 순서로 쌓는 구성이 맞고 영어 내레이션을 넣어도 됩니다.
- 부스 상영 영상: 지나가는 사람이 몇 초만 봅니다. 소리 없이, 짧게, 어디서부터 봐도 이해되게 만듭니다.
Agent F의 CES 혁신상 제출 영상은 2분 15초 길이에 영어 내레이션과 영어 자막을 넣었습니다. 본사 직원과 매장 점주가 겪는 문제에서 시작해, 질문 하나로 답을 받는 장면, 서비스를 이루는 기술 세 가지 순서로 이어집니다. 같은 서비스라도 부스에서 튼다면 이 구성을 그대로 쓰기 어렵습니다.
CES 2027 혁신상은 신청이 8월에 마감됐고 수상작은 2026년 11월 9일에 공개됩니다. 수상한 기업이라면 부스 영상에 수상 내용을 넣을지도 이때 함께 정하게 됩니다.

부스 화면 규격을 먼저 확인합니다
KOTRA의 유레카파크 통합한국관 공고를 보면 기본 부스 비품에 40인치 TV 1대가 들어 있습니다. 40인치 화면은 생각보다 작아서 사무실 모니터에서 읽히던 글자가 부스 앞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는 안 읽힐 수 있으니, 글자는 키우고 한 화면에 넣는 정보는 줄입니다.
LED 월이나 대형 디스플레이를 따로 설치한다면 해상도와 비율을 꼭 미리 받아 두세요. LED는 패널을 이어 붙이는 방식이라 화면 비율이 16:9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내용은 행사 LED 스크린 규격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영어 내레이션과 자막
해외 관람객을 상대하는 영상이라 영어가 기본입니다.
- 내레이션은 원어민 성우가 읽어야 어색하지 않습니다. Parc 영상은 국내에 사는 원어민 성우를 섭외해 스튜디오에서 대면 녹음했습니다.
- 자막은 한 줄에 너무 많은 글자를 넣지 않습니다. 넷플릭스 자막 가이드는 영어 자막을 한 줄 42자, 초당 20자 이내로 정합니다. 기업 영상이 이 기준을 꼭 따를 필요는 없지만 한 줄 길이를 정할 때 참고하기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해외용 영상 자막·내레이션 글에 있습니다.
일정은 개막일에서 거꾸로 짭니다
CES 영상은 출국 전에 끝나야 하고 현장 장비에서 파일을 틀어 볼 시간까지 생각하면 12월 중순에는 최종본이 있어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르쏘의 평균 제작 기간은 기획부터 납품까지 14일입니다. 다만 CES 영상은 영어 대본 검토와 원어민 성우 녹음이 더해져 이보다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Parc 영상은 2025년 11월 24일에 시작해 12월 25일에 납품과 검수를 마쳤습니다. 반대로 Agent F 영상은 마감까지 6일밖에 없어, 콘셉트부터 최종 렌더까지 고객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진행했습니다.
여유 있게 잡는다면 이 순서입니다.
- 11월 중순까지: 영상 용도(부스 상영, 발표, SNS)와 화면 규격 정리, 제작사 선정
- 11월 말: 대본과 스토리보드 확정, 영어 성우 녹음
- 12월 초~중순: 영상 제작과 수정
- 12월 중순: 최종 파일 납품, 현장에서 쓸 장비로 시험 재생
르쏘의 CES 영상 작업
- Agent F: CES 혁신상 제출 영상 (2분 15초, 영어 내레이션)
- Parc: CES 부스용 AI 서비스 설명 영상 (45초, 원어민 성우 대면 녹음)
- Desilo: CES용 회사 소개 영상 (영어 내레이션, 동형암호 기술 설명)
